얼마 전 유명 제빵 회사에서 감자빵을 출시하면서 원조 감자빵을 베낀 것 아니냐는 표절 논란이 일었는데요.
논란을 딛고 이 강원도 춘천 원조 감자빵은 해외 수출까지 추진하고 있습니다.
시리즈 리포트 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
[기자]
주말 오후, 빵집 앞에 길게 줄을 선 사람들.
강원도 감자로 만든 빵을 사려는 행렬입니다.
출시 1년 만에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강원도 춘천 감자 빵.
그 출발은 헐값에 감자를 팔 수밖에 없었던 아픈 기억에 있었습니다.
[이미소 / 감자빵 생산 농업법인 대표 : (가락시장에서) 그냥 감자를 다시 가져와서 아빠랑 같이 울면서 감자밭에 묻었거든요. (눈물의 감자네요?) 네.]
감자로 빵을 만든다는 흔치 않은 도전에, 구운 감자를 통째로 으깨면서 감자 맛을 최대한 살리다 보니 입소문은 빠르게 퍼져 나갔습니다.
감자 빵의 선전은 덩달아 감자 주산지인 강원도 농가에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.
[최종태 / 강원도 농업기술원 원장 : 소비가 좀 어려울 때는 이렇게 감자빵 만드는 곳에서 천여 톤 이상을 소비해주니까 농가에는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.]
이렇게 감자하고 아주 똑같이 생긴 이 감자빵을 선보인 지 1년 만에 직원 70명가량을 추가로 고용하는 이른바 폭풍 성장을 이뤄냈는데요. 지금의 고민은 해외 수출이라고 합니다.
9월에 미국, 10월에 중국 등 4개국 수출을 목표로 준비 작업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.
[이미소 / 감자빵 생산 농업법인 대표 : 빵을 급랭해서 컨테이너에 적재해서 (수출해) 현지인들에게 판매하는…. 현지 유통사를 통해서 판매하는….]
잘 되면 현지에 법인을 설립하거나 직영 빵집을 운영할 예정입니다.
[함일주 /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연구원 : 농산업 푸드 테크 분야 기술 기반의 예비 창업자 또는 5년 미만의 기존 창업자를 대상으로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.]
눈물의 강원도 감자가 '감자빵'이라는 독특한 아이디어를 타고 세계 시장으로 뻗어 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.
YTN 오점곤입니다.
YTN 오점곤 ([email protected]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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